영화 VS 현실
12월 7일 개봉한 국내 최초 원전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 우리나라에서 지진이 발생해 원전이 폭발하면서 벌어지는 참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과연, 실제로 원전 사고가 벌어진다면 어떤 일들이 발생할까요? 영화와 현실은 얼마나 닮아있을까요?

Q1. 왜 원전 사고인가?

지진 발생으로 인해 원전 사고가 발생하는 영화 ‘판도라’의 설정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연상시킵니다. 올해 9월 경주 지진에서 보았듯이,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또한 영화에 등장한 한별1호기의 실제 모델은 고리1호기로, 39년째 운영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원전입니다. 자동차로 치면 1970년대 포니 자동차를 아직까지 타고 있는 셈이죠.

Q2. 왜 부산인가?

영화 ‘판도라’ 속 배경은 부산입니다. 왜 하필 부산일까요? 고리원전은 지구상 188개의 원전 단지 중에서도 최대 규모 원전이자, 원전 주변 30km안에 살고 있는 인구가 대형 원전 단지 중 세계 최다입니다. 무려 38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해운대, 부산항, 현대자동차, 울산석유화학단지… 전부 원전 근처 30km 내외에 있죠. 그만큼 사고의 위험도, 피해의 크기도 세계 최고 수준이 될 수 있습니다.

Q3. 왜 사용후핵연료인가?

주인공 강재혁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사고를 막기 위해 고투를 벌입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란 원자로에서 꺼낸 폐연료봉을 담아놓는 수조로, 폐연료봉은 엄청나게 뜨겁고 높은 방사선을 배출하기 때문에 수 년간 수조에서 식힌 후에 무려 10만 년 이상 격리시켜 보관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영구처분기술이나 저장시설도 없어 원전 내에 임시 저장되어있는 실정입니다. 만에 하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문제로 사고가 발생한다면, 원전사고 시 최대 피해면적이 우리나라 국토 5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는 전문가의 분석도 있습니다.

Q4. 왜 자꾸 원전을 지을까?

사고를수습하고 방사능 피폭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냉각을 해야 하는데, ‘바닷물을 쓰면 그 비싼 원자로를 못 쓰게 될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바로 옆에 있는 바닷물을 놓아두고 급수를 하러 가는 장면이 영화에 등장합니다. 실제 후쿠시마에서도 사고를 수습하기 위한 중요한 결정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원전 산업계는 독과점 구조로 이루어져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이기 때문에, 원전 확대를 멈추려 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수의 이익을 위해 우리 모두의 안전과 미래가 저당 잡혀 있는 것입니다.

Q5. 우리에게 희망이 있을까?

전세계적으로 원전은 이미 사양산업입니다. 반면,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안전하고 깨끗한 재생가능에너지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비용은 충분히 낮아진 대신,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시민들 역시 변화를 위해 나섰습니다. 이미 세계 최대 원전인 고리 원전에 신규 원전 추가 건설을 막기 위해 그린피스와 시민 560명이 국민소송단이 되어 행정소송을 시작한 것입니다. 더 많은 목소리가 모인다면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안전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신규 원전 반대에 여러분의 목소리를 더해주세요!


고리 원전이 안고 있는 위험성은 영화 속 상상이 아니라 우리의 현실입니다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를 위해 신고리 5, 6호기 건설허가 취소를 요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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